LG 무선 청소기 A9 헤드 롤러가 안 돌 때 해결방법 ; 서비스센터 방문 추천

LG A9 무선 청소기가 고장난 거 같아서 LG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큰 증상은 흡입이 거의 안되고 있었고, 바닥에 닿는 헤드 부분의 롤러 같은 융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인터넷을 보고 배터리도 사제로 구입해서 갈아 끼워 보고, 집에서 헤드 청소도 해봤는데 결국 서비스 센터에 가서 해결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해볼게요.

A9 무선 청소기가 이상하다

약 한 달 정도 된 거 같아요. 청소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지요. 충전이 잘 안되나 싶어서 전원 코드를 몇 번이고 다시 꽂아보는 걸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배터리가 충전이 안된 거 같았거든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 무선 청소기로 청소가 안되더라고요. 그 동안 집에서 손으로 먼지를 쓸어 담았어요. 빗자루가 없어서 손으로 했는데, 옛날처럼 빗자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

그러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배터리 수명이 다 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방문 수리를 할까 싶어서 예약을 했는데, 수리기사와 통화하다 보니 배터리 수명이 다 한 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다시 인터넷을 검색해봤죠. 배터리를 LG 정품으로 사면 11만원이 좀 넘는데, 사제 배터리는 5만원대로 살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싼 걸로 샀는데…

잉? 증상이 달라지지 않았어요. 흡입이 약해진 느낌이고 헤드 부분은 돌아가지 않았어요.

아… 배터리 값 5만원 날렸나? 수리비는 또 얼마나 나오려나… 우울했습니다.

LG 서비스센터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니 청소기 흡입력은 정상이래요

안되겠다 싶어서 LG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어요. 기다리기 싫어서 전날 방문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가려는 곳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뜨더라고요. 그래도 직접 방문하는 건 가능하다는 안내 메세지가 있어서 다음날 아침 일찍 직접 갔습니다.

평일 오전 10시 전에 도착하니 사람은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한 1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아요.

수리기사에게 증상을 간단히 설명하고, 수리기사가 전원을 켜보더니 “흡입력은 괜찮은데요”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헤드가 안 도는 건 좀 살펴봐야겠다고 했어요.

헤드 부분을 분해 후 이물질 제거

수리기사 이야기가 헤드 부분에 모터가 있는데, 그쪽에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끼면 헤드가 안 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리저리 분해하며 먼지를 청소하더라고요.

수리기사의 먼지 청소는 별 건 아니에요. 자기 책상 밑에 있는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정도.

그런데, 지켜보니 이건 저 같은 일반인이 집에서 할 건 아닌거 같더라고요. 집에서 청소하는 건 동전으로 분리 버튼을 돌려서 롤러를 빼내는 정도로 청소하죠. 수리기사는 이것보다 더 많이 분해해요. 드라이버로 볼트를 서너개쯤 빼고, 어떤 부분은 손으로 뜯듯이 분리했어요.

그리고 분리된 부분과 헤드 모터 쪽을 청소기로 흡흡 빨아들입니다. 그러곤 다시 조립하고 끝. 그제야 헤드가 돌아가더라고요.

헤드 부분이 안 돌 땐 서비스센터 수리기사에게 도움을 받아야

수리기사가 몇 가지 이야기를 더 해줬어요. 이렇게 해도 롤러가 또 안돌면 모터를 교체해야 한다고요. 모터 부품비는 5~6만원 정도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헤드 롤러가 안 도는 문제는 수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꼭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거 같았어요. 집에서 헤드 청소하는 부분보다 더 깊숙한 곳에 낀 먼지가 문제를 일으킨 거 같아요.

이번에 헤드 청소를 한 비용은 따로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수리기사가 제품 사용 설명한 걸로 하겠다고 했어요. 다음에 같은 문제가 생기면 모터 교체를 생각해 보라면서요.

평일 오전 시간을 내서 서비스 센터 다녀왔는데, 그래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 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청소기가 언젠가 또 고장 날 거 같긴 하지만 일단 조심히 사용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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