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용어가 칩셋입니다. 저처럼 문과 사람들은 CPU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칩셋이란 말까지 생기면서 헷갈리기만 합니다.
스마트폰을 이미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음에도 칩셋이 뭔지 이제야 궁금해집니다. 예전에 컴맹이란 말이 있었는데, 스맹이라고나 할까요? 제 수준이 그렇게 낮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저처럼 칩셋이 뭔지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을 정리해봤습니다. 전문가분들은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고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알고 싶은 분만 읽어주세요.
스마트폰의 기초 중 기초인 칩셋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hipset은 컴퓨터 메인보드의 핵심 부품입니다.
chip의 set로 이해하면 조금이라도 쉬워요. 반도체 집적회로를 칩이라고 하고, 이 칩들을 하나의 군으로 묶은(set) 것입니다.
함께 작동하는 일군의 집적회로 칩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컴퓨터 메인보드의 핵심 부품이고, 그 기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합니다.
과거 1980~1990년대에는 PC나 오락기 등에 사용된 오디오, 비디오 칩들을 칩셋이라고도 했다고 해요. 그런데 반도체의 활용범위가 늘어나면서 칩셋이 일반인도 알 만큼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해 볼게요.
컴퓨터 메인보드에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주메모리(램), 보조기억장치(하드디스크), 각종 신호 등이 있습니다. 이런 장치들을 제어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칩셋이에요.
컴퓨터 초창기에는 여러 장치가 각각 설치되었는데,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각 회로들을 통합하려 노력해왔고 그 결과 칩셋이 등장한 것입니다. 초창기에 점점 커지던 컴퓨터가 요즘 스마트폰처럼 작아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칩셋의 등장과 발달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뜨거워지는 거 아시죠? 그 발열이 바로 칩셋에서 나오는 겁니다. 많은 기능을 하다 보니 발열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칩셋의 역사적 발달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10~20년 전에 사용하던 컴퓨터에 대해 별로 궁금해하는 분들이 없을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