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며칠동안 맥북 이야기를 계속하게 됩니다. 맥북 에어를 구입하고 사용한지 3일차인데요. 유명 블로거들이 맥북을 활용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를 느끼고 있습니다. 맥북 추천에 대한 이야기를 말로만 들을 때는 좀 추상적이고 와닿지 않는다고 느낀 적도 있습니다. 설명만으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죠. 그런데, 확실히 다릅니다. 뭐가 다른지 이야기해볼게요.

마우스가 필요 없어졌다.
맥북의 트랙패드가 아직 어색합니다만 확실히 마우스보다 편리합니다. 윈도우 노트북의 트랙패드와는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맥북의 트랙패드에서는 스크롤 움직임을 하다가 아이콘을 클릭하는 동작을 4~5cm 범위에서 손가락만 움직이면서 할 수 있습니다. 팔을 전혀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팔을 안움직이고, 손가락과 손목만 움직이면서 작업을 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맥북 트랙패드는 클릭을 위한 누르기 세기 측면에서도 윈도우 노트북을 압도합니다. 윈도우 노트북에선 클릭을 하려면 트랙패드, 심하면 본체가 꿀렁일 정도로 눌러줘야 하죠.(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은 그래요.) 애플 트랙패드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마우스 클릭하는 감도와 비견될 정도로 가볍게 누르면 됩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하는 스크롤 움직임도 윈도우 노트북에 비해 매우 편합니다. 맥북 화면 움직임이 훨씬 부드럽고, 애플 트랙패드가 넓어서 모니터에서 더 많은 범위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무선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했어요.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잘 썼습니다. 그런데, 맥북을 사용해보니 이건 더 편해요. 사람들이 왜 트랙패드, 트랙패드 하는지 이해하게 됐어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작업 시작
뭔가 생각나면 바로 글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디어와 글 쓰기 작업에 집중하게 된 거죠. 맥북의 잠자기 기능을 이야기입니다.
윈도우 노트북에도 절전 모드도 있고, 요즘 모델은 그냥 덮었다가 열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긴 하죠. 저도 그렇게 많이 사용했었어요. 그런데 노트북을 3~4년 사용하다보니 배터리가 방전 속도가 빨라지고, 절전모드에서 컴퓨터가 정상 작동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띄워놓은 창이 많으면 재부팅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거 같고요.
맥북은 확실히 그런면에서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작업을 하다가 잠자기 모드로 해두고 12시간 후에 와도 배터리는 그대로, 작업창도 그대로입니다. 열어둔 창이 많아도 반응속도가 떨어지지 않아요. (새로 산 맥북이니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성능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Mac의 앱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 집중하게 돕는다.
맥에는 많은 앱이 있죠. 저도 아직 다 사용해보지 않았고, 필요한 작업도구를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맥의 앱들은 대부분 생산성을 높이거나 작업효율을 높이거나 창의성을 올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거 같아요. 앱을 열어서 슥 훑어보고 이건 작업할 떄 써야겠다, 이건 나한테 필요없겠다는 판단이 딱딱 내려집니다. 자주 쓰는 앱은 바탕화면 하단에 정리해두면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메모장과 그림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메모장을 예로 들어 설명해볼게요.
윈도우 노트북에서는 이렇습니다. 키보드 위에 있던 오른손을 마우스로 옮기고 아래 메뉴바 검색창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키보드로 옮기고 ‘메모장’의 한 두 글자를 치고, 오른손을 방향키로 옮겨서 메모장 메뉴를 찾고, 엔터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메모장이 열리고, 마우스를 움직여서 메모장에 커서를 위치시키고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작업하면서 어디선가 컴퓨터가 버벅이면 시간이 엄청 딜레이 되기도 합니다.
맥북에서는, 키보드 위에 있던 오른손의 손목을 움직여서 트랙패드를 통해 메모 앱을 클릭합니다. 메모앱이 열리면 트랙패드 위에 있던 손가락으로 커서를 메모장에 위치시키고 클릭합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작업 단계도 줄었고, 이 과정에서 버벅임이 전혀 없어요.
이런 걸 두고 ‘효율적인 작업’이라고 하는가 봐요. 그저 마케팅적으로 포장된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 효율적입니다.
이밖에도 많은 앱들은 창의성을 그대로 옮겨 담을 수 있게 도와주는데, 그건 좀 더 사용해본 후에 이야기해 볼게요.
불편한 게 없을 순 없죠.
맥북 사용한지 3일 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아직은 커맨드키, 옵션키 등을 활용한 단축키가 어색합니다. 한/영 변환도 아직은 익숙지 않아서 자꾸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있는 커맨드 키를 누르고 있어요.
애플 생태계도 어색합니다. 아이폰도 안쓰면서 맥북을 먼저 사용하다보니 에어드랍이나 연락처, 메시지 기능을 아직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는 아이폰을 사야할 거 같은데…. 맥북도 간신히 구입한 거라…. ㅠㅠ
맥북 에어를 구입했거든요. 그래서 HDMI 단자가 없습니다. 큰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해왔던 사람이라 액세사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고요.
15인치 모델을 샀더니 무거워요. 노안과 거북목 이슈로 13인치 대신 15인치를 샀더니 확실히 무겁습니다.
맥북 에어 M3 15인치 구입 후 3일차 사용 후기였습니다. 신문물을 접할 때 느끼는 어색함이 아직도 많은데,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느끼는 신선함 내지 흥분도 있습니다.
혹시 저같은 쪼랩 블로거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여건이 된다면 맥북을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산 모델은 요즘 가격이 낮아져서 사게 됐어요. 앞으로도 계속 신제품 나오고 기존 제품 가격을 떨어지겠지만 M2 이상으로 구입하면 될 거 같아요. 상부상조하는 기분으로 글에 포함된 쿠파스 링크로 구입해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