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GDP의 약 10%가 나라장터라는 웹사이트에서 거래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공공부문의 자금과 비용은 대부분 이 곳을 통해 지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라장터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입찰업무를 처음 시작하시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꼭 이번 글을 꼼꼼히 보시면 좋겠습니다.
나라장터란?
나라장터는 조달청이라는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웹 사이트입니다. 정부가 무언가를 구입하거나, 공공공사를 맡길 건설사를 고를 때 대부분 경쟁입찰을 하게 되는데, 나라장터에서 이 입찰을 진행합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풀어서 공공기관 전자조달 및 입찰시스템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줄여서 부를 때는 나라장터 또는 G2B라고도 합니다. 나라장터는 그냥 이름이고, G2B는 정부(governent)라는 말을 B2B나 B2C와 같은 구조로 넣어서 만든 말입니다. 웹사이트 주소도 g2b.go.kr입니다.
나라장터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정보가 공고됩니다. 일부 공공기관이나 정부출연기관은 자체 조달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그 정보를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공공입찰 정보는 나라장터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공개적인 공공시스템은 정부 지출을 획기적으로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가예산이 매년 증가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그에 맞춰 나라장터를 통하는 경제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7년 137조원 수준이던 전자조달 규모가 2021년에는 184조까지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나라장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나라장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규모 공공건설사업부터 수백만원 규모의 소액 구매까지 나라장터에서 이루어집니다. 그에 따른 금액별, 사업별, 성격별 입찰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물품·시설·용역·외자·리스·비축 등 모든 제도를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A부터 Z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거 같습니다. 조달청 직원이라도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산업의 입찰방식은 잘 모를 수 있고, 설령 나라장터 시스템을 거의 다 안다고 하더라도 입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나라장터는 모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나라장터를 사용하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합니다. 분명 준비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인증서를 발급받고, 인증서와 이용자를 등록하고, 지문까지 등록해야 합니다. 그래야 본격적으로 입찰에 뛰어들 준비를 하신 겁니다. 출발선에 섰다면 자신의 사업분야에 대한 과거의 입찰 건을 분석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전규격을 미리 봐둬야 할 수도 있고, 과거의 개찰결과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과업지시서도 보면 좋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미리 보면서 눈에 익혀놔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서의 틀이 비슷하고, 핵심 내용을 제외하곤 비슷한 내용이 대부분이니까요. 예를 들어, 청렴서약서나 기타 사항 같은 부분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적용되는 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그런 부분은 안바뀝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처음하시는 분이라면 그만두고 싶으실 겁니다. 돈 주고 그냥 입찰업체에 맡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솟아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첫 단추를 그렇게 끼우면 열심히 돈 벌어서 남 주는 꼴이 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느리더라도 하나씩 직접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장 돈이 급하고 일손이 없다면, 일단 입찰업체에 맡기고 추이를 지켜보면서 배우는 거도 방법이긴 합니다.
맺음말
이번 포스팅에선 나라장터의 개념을 정리해보는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조금 추상적으로 설명드려서 잘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공공부문이 우리나라의 경제의 10%에 육박하는 하는 만큼 그곳에서 돈을 벌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꼭 나라장터를 알고 있어야 하며, 직접 나라장터를 다루는 것이 매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