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전통적인 수요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최근 금 가격 급등 뒤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있다는 것입니다.
📌 테더, 최소 116톤의 금 보유… 중앙은행급 규모
제프리스는 테더가 최근 몇 달 동안 대규모 금 매입에 나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증빙 자료를 종합한 결과, 현재 테더가 보유한 금은 적어도 116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비(非)중앙은행 보유자 중 전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 XAUt(테더의 금 기반 토큰) 지원용: 약 12톤
- USDT(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포함: 약 104톤
- 총 보유량: 최소 116톤
이 정도면 중소형 중앙은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 금 가격 급등과 테더의 역할
금값은 올해에만 50% 이상 상승하며 온스당 4,080달러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제프리스는 이러한 급등세가 단순히 경기 불확실성이나 중앙은행 매수 때문만은 아니라며, 테더의 공격적인 금 매수가 단기 공급을 줄이고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합니다.
🏗️ 2023년 가을부터 이어진 테더의 금 매집
- 제프리스는 지난 가을 덴버에서 채굴업체·로열티 기업들과의 미팅에서
“테더가 100톤에 달하는 금 구매를 계획 중”이라는 정보를 처음 들었습니다. - 이후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준비금에 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추측은 더 강해졌습니다.
특히 3분기 한 분기 동안만 약 26톤을 사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세계 전체 금 수요의 약 2%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중앙은행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단기간 공급을 조이기에는 충분한 수치입니다.
💰 테더가 금을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이유
제프리스는 테더가 앞으로도 금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 USD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 발행량 확대 → 준비금 증가 필요
- 테더 준비금 중 금 비중은 약 7% 유지
또한 아르도이노 CEO는 2025년 테더의 예상 이익을 15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그중 절반만 금 매입에 투입해도 연간 약 60톤이 새로 사들여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앞으로의 변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
테더가 추진 중인 GENIUS 법안 준수형 스테이블코인 ‘USAT’는
금 보유를 요구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USDT·XAUt에 비해
“장기적으로 금 수요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금 생태계 전반에 대한 공격적 투자
단순히 금괴를 사들이는 것 외에도 테더는 금 관련 산업에 직접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올해만 3억 달러 이상을 로열티·스트리밍 기업에 투자
- 최근 HSBC 출신 금속 트레이더 2명을 영입
→ 이는 테더의 금 관련 전략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
제프리스는 이를 “테더가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금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 정리
금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테더의 대규모 금 매수라는 ‘새로운 변수’가 존재한다.
테더는 이미 중앙은행급 보유량을 확보했으며, USDT 성장과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금 매입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이는 금 시장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암호화폐 시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