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랐다고! 또? 몇 년 째 묵힌 건 잘 있겠지. 장롱 속 한번 확인해볼까. 신문을 보다 문든 떠오른 그것. 금값이 진짜 금값이란 소식에 오랜만에 아들놈 돌반지가 궁금해진다. 연일 사상 최고가라고 하더니, 지금 한돈 사려면 45만원이나 준다나 뭐라나.
이렇게 치솟은 금 값으로 금 투자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열풍을 불고 있습니다. 열대야로 뜨거워진 한반도가 금 값으로 더 뜨거워질 기세.
생전 주식에 담 쌓고 살던 사람도 금이라면 뭔가 마음 편히 투자 할 만 할거 같은데.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금 투자는 지금이 ‘굿 타이밍’?
일단 지금은 비싸져 있습니다. 그런데 더 오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지금이 투자해야 할 시기인 거 같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 투자는 지금의 가격에 연연하면 안됩니다. 금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거 자체가 옳지 않습니다.
금은 아주 훌륭한 안전자산입니다. 수익을 올리는 투자 대상으론 적당하지 않죠. 금 투자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다지 훌륭한 대상은 아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세요.
그래서 지금금 값이 올랐다고 굳이 투자에 뛰어들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부자들은 이렇게 금 투자 합니다
금은 일종의 원자재와 같습니다. 금은 그 자체를 투자하기 보다는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바구니에 담아 놓는 게 부자들의 투자법입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에 더해서 금을 조금 보유하고 있는 정도로 투자하는 거죠.
이렇게 분산투자를 해두면 자산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어느 한 자산이 붕괴되더라고 충격을 줄여줍니다. 주식이 폭등한다면 금 비중 만큼은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주식이 폭락할 때 충격을 금이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요. 리스크 헷지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래도 금 값은 오른다.
모든 물건의 가치는 수요공급이 정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금을 바라보면, 공급이 유한한 금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장기 가치 상승’은 초장기로 봐야 하죠. 1~2년 정도를 두고 가격 상승을 노릴 게 아닙니다. 적어도 5년 내외의 기간을 두고 봐야 합니다.
그렇게 긴 기간동안 금을 보유하다보면 언젠가는 부동산이 몰락하고, 어느 순간엔 주식이 폭락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금을 현금화하여 낮아진 자산에 추가 투자를 하는 방식을 취하는 게 부자들의 방식이죠.
부자들은 금 값이 오른다는 사실로 수익을 올리지 않습니다.
이밖에 금 투자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 매매 차익에 비과세된다.
- 보관 비용이 많이 든다.
- 구입 과정에서 10&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 은행 골드뱅킹은 투자 차익에 소득세 부과된다.
- 금 ETF는배당소득세가 붙을 수 있다.
- KRX 금거래는 거래 세금은 없지만, 실물 인출할 때 수수료와 부가가치세가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