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통화량과 비트코인의 연관성 알아보기

비트코인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니 글로벌 M2와 비트코인 가격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글로벌 M2가 중요한 분석 지표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고 어떤 내용이지 살펴보겠습니다.

1. 글로벌 M2와 비트코인의 관계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통화량(M2)의 관계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M2 통화량은 현금, 당좌 예금, 저축 예금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포함하는 지표입니다. M1이 현금통화, 요구불예금(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예금), 수시입출식예금을 포함한 개념이고요. M2는 M1에 더해 정기예적금, 시장형 금융상품,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등 2년 미만의 예적금, 금융채, 실적배당형 상품이 추가됩니다.

M1을 협의의 통화, M2를 광의의 통화라고도 불러요. 더 쉽게 설명하면 M1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돈, M2는 만기까지 2년 미만으로 남은 저축성 예금 or 단기 예금까지를 포함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M2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크게 보면 전체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과 궤를 같이 한다는 걸로 이해됩니다. 세계 세장에 돈이 얼만나 풀려있는 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한다는 뜻이니까요.

2. M2 증가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진짜 오를까?

둘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 주장하는 측의 논리는 이겁니다. M2 통화량이 증가할 때,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더 많은 자금을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투입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죠.

예를 들어, 2020년 팬데믹 시기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펼쳤습니다. 중앙은행이 현금을 마구 풀었는데, 특정 몇몇 국가에서 벌어진 게 아니고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랬었죠.

이로 인해 글로벌 통화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는 해석이 있죠.

3. 그래프로 확인해 볼까요

비트코인과 글로벌 M2 통화량의 그래프가 비슷하게 보인다.

위의 그래프를 통해 M2 Global Supply(USD)와 BTC Price(비트코인 가격)가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겁니다. M2 통화량이 증가할 때, 비트코인 가격도 일정한 시차(수 개월)를 두고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2017년~2018년 상승기에는 글로벌 통화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말 이후 하락기는 글로벌 통화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4년 초부터의 회복 신호는 M2 통화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는 거죠.

4. 최근의 가격 상승도 설명 가능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M2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작년 가을, 그러니까 9월 즈음에 많이 보도됐습니다. 당시에 통화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서너달이 지난 최근까지 비트코인은 원화로 1.5억원에 육박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5. 결론적으로…

그런데 생각해보면 전체 통화량이 늘어나면 대부분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2024년에 금도 오르고 미국 주식도 올랐습니다. 국내 부동산도 올랐어요. 국내 주식 빼곤 다 오른 거 같습니다.

통화량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개개인들에게도 현금이 늘어나니까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겠다는 마음이 커집니다. 그 ‘위험’의 정점에 비트코인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들이 현금 보유가 늘면 정부나 기관은 얼마나 많은 현금이 생길까요. 거기에 정부나 기관,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사들이겠다는 계획까지 공공연히 밝히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가격이 형성됐을 거고요.

얼마 전에는 통화량 유동성이 감소한다는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을 점치는 기사도 나온 바 있습니다. 가격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런데, 확실한 것은 통화량은 잠시 줄어들 수는 있어도 영원히 증가할 거라는 점이에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여러가지 해석을 붙일 수 있지만, 통화량 지표도 꼭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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