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 때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겠지만 빠질 수 없는 게 여행이죠. 가족마다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제가 추천하는 울산여행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공룡, 바다, 고래 좋아하는 아이라면 울산으로~
요즘 아이들 중에 옥토넛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 옥토넛을 시작으로 고래와 상어, 바다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죠.
옥토넛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공룡과 원시 동물에게 관심이 넘어갑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초등학생 쯤 되면 꼭 한번 울산에 가보는 걸 추천해요.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고래, 공룡의 흔적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이거든요.
울산은 우리나라 대표 고래 도시입니다. 바다고래유람선을 탈 수 있고, 고래 박물관도 있어요.
원시시대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반구대 암각화도 있어요. 그곳에서도 고래의 흔적이 있죠.
이 정도 이야기만 들어도 울산은 고래 여행지로 꽤 훌륭한 곳이란 생각이 들지 않나요?

울산을 가족여행지로 추천하는 이유
- 바다고래 유람선을 타고 먼 바다까지 나갈 수 있다.
- 반구대 암각화가 있어 선사시대의 모습을 배울 수 있다.
-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언양불고기가 있다.
- 유명 피서지에 비해 덜 복잡하다.
- 고래마을이 관광지로 잘 되어 있고, 한 곳에 모여 있어 하루 코스로 적당하다.
어린이들에게 학습적으로 볼 거리가 다양하다는 게 울산여행의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복잡한 곳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꽤 괜찮은 지역이고, 적당히 먹거리도 갖추고 있어서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에요.


울산 여행 추천 경로 (2박3일 코스)
1일차 ; KTX 울산역에서 차량을 렌트해서 언양불고기를 먹고, 숙소로 이동한다. 식당은 ‘언양기와집불고기’가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식당이고 넷플릭스 한우랩소디에도 나온 거 같다.
식사 후 반구대 암각화를 1~2시간 코스로 산책하듯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조금 더울 수도 있으니 물과 가벼운 옷차림은 필수.
숙소는 특별히 추천하는 곳은 없는데, 롯데호텔와 시티호텔이 울산시내에 있다. 롯데호텔 바로 옆에 롯데백화점이 있고 건물 옥상에 ‘대관람차’가 있다.
2일차 ; 장생포에서 한나절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한다. 바다고래유람선이 3시간 코스이고, 그외에 박물관이나 옛날마을을 패키지로 돌아다니면 시간이 금방 간다. 장생포에는 맛집도 여럿 있다.
요즘에는 기후 변화로 동해안에서 고래와 상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바다고래유람선에서 돌고래를 목격했다는 뉴스가 올해만 두 번째 나왔다. 울산사람도 고래 한번 못본 사람이 대부분이다. 겨우 두 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낮은 가능성이 아니라는 얘기.
3일차 ; 숙소에서 쉬다가 슬슬 KTX를 타러 가거나, 숙소 인근에서 맛집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울산 여행 꿀팁
- 울산은 KTX로 시내로 들어가는 게 꽤 불편하다. 광명역에서 강남 가는만큼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편리하진 않다. 울산사람들은 서울로 이동할 때 주로 비행기를 탄다고 하니 KTX에 대한 불편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니 이점을 감안해서 여행계획을 짜야 한다.
- 만약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울산은 비추다. 광역시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5성급 호텔 시설에 차이가 없을 수 없다. 호캉스보다는 지역 여행에 목적을 두고 여행하는 걸 추천한다.
- 4인 가족이 울산 시내 안에서 이동한다면 렌트카보다는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울산 안에서 돌아다닌다면 택시가 가성비가 좋은 거 같다. 다만 언양이다 반구대를 가기 위해서는 렌트카가 더 좋을 듯하다.
- 자녀들과 함께 고래, 반구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관련된 어린이용 책도 많고 영상도 많다. 적어도 KTX나 비행기에서 유튜브라도 함께 보는 걸 추천한다.
- 여행지에서 지인 선물을 사고 싶다면 굳이 오프라인으로 사지않는 걸 추천한다. 온라인으로 지역 특산품 다 살 수 있다. 특히 복순도가 막걸리 추천. 지역막걸리이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