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책 육아의 목적은 ‘이것’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겁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가장 큰 미션 중 하나는 아이를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가 될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처음 주는 시기

제 경험담을 먼저 풀어보겠습니다. 아이에게 처음 스마트폰의 존재를 알린 것은 식당에서 밥 먹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은 아이와 식당에 가서 맘충이란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으려면 아이를 계속 붙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동시에 엄마 아빠도 차분히 밥을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틀어주게 되었어요. 효과는 100점입니다. 아이는 작은 화면에 빠져 10분~20분은 가만히 있습니다. 그동안 얼른 밥을 먹을 수 있었죠.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로써 마음에 걸립니다. 저러다 다른 금쪽이들처럼 핸드폰만 보고 사는 아이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일단 내 허기를 채우는 게 중요하니 안보여줄 수도 없죠. 양심의 가책을 덜 느끼는 방법도 찾아냅니다. 영어 영상물을 보여줍니다. 영어니까 그나마 아이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합니다. 어떤 아이는 영어 영상 자체를 거부한다는 데 우리 아이는 그래도 잘 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어떤 날은 영어 영상에 빠져있는 게 대견해보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책의 관계

아이와 책의 관계에 대해 말해볼게요. 아이들은 재미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가지 영상은 그림도 현란하고 노래소리도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좋아합니다. 반면 책은 가만히 있고, 소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거 자체가 영상물과는 비교도 안되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나마 갓난 아기일 때는 책을 장난감으로 받아들이고 만지작대기도 합니다. 누워서 모빌을 보던 아이가, 엎어져서 초점책을 쳐다봅니다. 그게 책을 읽는 건 아니지만, 어쨋든 어른들이 종이로 책을 만든 것이니 아이가 책을 그렇게 만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아이가 책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적어집니다. 더 재미있는 게 많다는 걸 알게 되니까요. 심지어 주방에 있는 요리도구나 밀가루 같은 식자재를 책보다 재미있어 합니다.

책은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책육아다

책 육아를 하는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책이 재미있다는 걸 아이가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이해를 하던지 말던지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재미’입니다. 읽어주는 목적이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만약 읽는 행위에만 집착한 나머지 재미라는 중요한 요소를 빠뜨린다면 책육아를 절반만 하고 계신겁니다.

아이가 책에 재미를 느끼게 도와주는 것이 책 육아의 올바른 길입니다. 재미를 느끼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읽어줘야 합니다.

앞서 스마트폰 이야기로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재미있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주방 도구도 책보다는 재미있는 물건이라 아이가 자꾸 만지려고 하는 겁니다. 책에서 그런 재미를 찾아주세요. 그러면 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아이가 먼저 책을 잡는 날이 옵니다. 물론 그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부모로서는 힘들 수 있습니다. 책 육아는 힘들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고, 5년 힘들면 그보다 긴 시간을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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