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자폐스펙트럼이라고 부릅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면 적정한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가 대표적이 예이죠. 자기만의 관심사, 특정 주제나 행동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이 심할 경우 자폐스펙트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즉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걸 말해요.
사회성이 부족한 건 뇌 신경 문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뇌의 한 영역과 다른 영역의 연결로 언어와 이해, 교감 등을 하는데, 무엇인지 모를 원인으로 이 연결에 결함이 있는 상태입니다.
자폐스펙트럼의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유전자 변이로 인한 것이라는 가설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상황입니다.
‘유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게 아니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런건 아닙니다. 유전자 ‘변이’이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면역,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됩니다.
자폐라는 질병은 최근 ‘스펙트럼’이란 말이 붙으면서 그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자폐스펙트럼이 중증부터 경증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되는 거죠.
공식적으로 2013년도에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어요. 그 전에는 ‘자폐’라고만 불었었습니다. 경증의 상태인 아이들까지 치료 대상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그 스펙트럼을 넓힌 겁니다.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은 시각과 청각이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빛과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쉽게 불안해 하는 거예요.
이런 원인을 좀 더 살펴보면, 뇌 깊숙이 위치한 편도체라는 영역이 감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중요한 감각과 덜 중요한 감각을 구분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겁니다.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보통의 경우보다 예민하게 보이는 게 이때문입니다.
자폐스펙트럼 아동의 비율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2.64%의 아이들이 자폐 증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고양시 아이들 5만5천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였다고 해요. 2024년에는 정부가 조사한 결과 4만7350명으로 2011년 대비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급증한 원인은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어요.
우선 이 증상을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진단 도구도 정교화되면서 더 많은 수가 찾아진 게 한 원인이에요.
또한 출산하는 부모들의 나이가 많아진 것도 유병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이밖에 환경 오염 물질에 너무 많이 노출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 아이도 혹시?
자폐 스펙트럼인지 아닌지 여부는 소아정신과에서 종합적인 진찰을 받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진단은 적어도 24개월은 되어야 알 수 있고, 만 3세는 되어야 확진이 내려집니다. 자폐 신호는 적어도 12개월은 되어야 부모가 감지할 수준이 되고요. 그러니 너무 일찍부터 걱정을 하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특히 몇몇 증상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떤 아이나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침소봉대 해석을 해서 과한 걱정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저희 애도 한 두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렇지만 충분히 잘 자라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교감 능력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