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이 불편하면 몸 전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 당장 큰 문제는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하루 종일 몸무게 전체를 버텨내는 발, 그 발을 보호하는 신발은 여타 옷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몇 분의 시간을 들여서 내 발 사이즈를 측정해보고, 내게 꼭 맞는 신발을 골라보자.

발 사이즈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잘못된 신발 사이즈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발 사이즈를 신발의 사이즈로 파악하고 인식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정확한 ‘발 길이’를 모르는 것이다.
정확한 발 길이를 모르고 신발을 선택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특히 발 건강에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
사이즈가 작은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이 조여지고, 반대로 큰 신발을 신고 걸으면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목 염좌나 발바닥 통증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발톱에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평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발볼이 넓은 사람인데 일반적인 슬림핏 운동화를 신으면 겉보기에는 잘 맞아 보여도 발가락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나는 이런 이유로 나이키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발등이 낮은 사람인데 여유 있는 신발을 신는 것도 문제다. 헐떡거림 때문에 걸을 때 무게 중심이 흔들리게 되는 경우에는 발목에 무리가 가게 된다.
신발 사이즈와 발 사이즈는 다르다
신발 사이즈는 기성품의 길이이다. 발 사이즈는 실제 발의 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240, 250과 같은 숫자는 신발 사이즈다. 신발 안쪽의 공간 길이를 말한다.
반면, 발 사이즈는 뒤꿈치부터 엄지 발가락 끝까지의 실제 길이를 의미한다.
신발 브랜드마다 내부 설계나 여유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숫자의 신발이라도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다.
가령, 나이키와 뉴발란스의 260mm 신발은 차이가 있다. 어떤 신발은 딱 맞고, 어떤 브랜드 신발은 약간 크거나 작게 느껴진다.
이런 차이는 각 브랜드가 기준으로 삼는 내부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서양인 신체 구조에 따라 만든 제품은 동양인 체형에 맞지 않을 수 있는데,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겉모양만 보고 구입하여 발 사이즈와 맞지 않는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게 될 때가 많다.
따라서, 단순히 숫자로만 신발을 고르기보다 내 발의 정확한 길이와 너비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브랜드별 특성을 반영해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집에서 발 사이즈 측정하는 방법
- 바닥에 A4용지나 큰 종이를 놓고 미끄러지지 않게 테이프로 고정한다.
-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종이 위에 한쪽 발만 올려놓은 뒤,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킨다.
-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펜을 수직으로 세워 엄지발가락 끝과 뒤꿈치 끝을 표시한다.
- 발을 종이에서 떼고, 표시한 두 점 사이를 자로 잰다. 이 수치가 바로 ‘발 길이’다.
- 반대쪽 발도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양쪽 발은 길이가 약간 다르기 때문에, 더 긴 쪽을 기준으로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 측정한 발 길이를 기준으로 브랜드의 사이즈 차트를 참고해 적절한 사이즈를 고른다. 사이즈가 경계에 있다면, 반 치수(5mm) 크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발 길이가 241mm라면 240mm 사이즈보다는 245mm를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특히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발볼이 넓은 사람이라면 한 사이즈 여유 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