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얼음이 더 신선하고 울퉁불퉁 못생긴 이유 및 집에서 돌얼음 만드는 방법까지

편의점에서 얼음컵 많이 사먹게 됩니다. 마트에서 분홍색 돌얼음을 사오거나 배송해 먹기도 합니다. 물 사 먹는 시대를 넘어 얼음까지 사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얼음에 대한 브랜드별 관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 먹는 얼음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건 풀무원 돌얼음인 거 같습니다. ‘돌얼음’이라는 브랜드가 오래되기도 했고, 풀무원이라는 신선식품 중심의 기업에서 만드는 거라 소비자들이 안심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돌얼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여러가지 브랜드의 얼음이 나오는데, 이 글에서는 마트에서 판매되는 얼음을 ‘돌얼음’이라고 통칭해서 부르겠습니다.

단단하고 투명한 얼음의 장점

첫째, 얼음에 음료를 붓고 마시다 보면 음료가 싱거워집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당연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유명 카페나 햄버거 가게에서 먹는 음료도 그렇게 싱거운 맛을 느끼게 되나요? 집 얼음을 넣었을 때보다 그 정도가 훨씬 덜 합니다.

단단한 얼음은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음료의 맛을 묽게 하지 않으면서 온도만 낮춰줍니다. 음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거죠. 탄산음료를 넣을 땐 탄산의 부서지는 느낌을 더 극대화해 줍니다.

둘째, 음식의 신선도를 살리면서 온도만 낮춰줍니다. 여름에 미역 냉국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죠. 주방에서 맞춘 간과 식탁에 올라온 후의 간이 달라지면 낭패입니다. 그래서 식사 시간 동안 온도를 낮추면서도 간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럴 때는 돌얼음을 쓰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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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얼음이 울퉁불퉁 못 생긴 이유는?

요즘은 모양이 일정한 마트 얼음도 나옵니다. 그런데 마트 얼음의 시초 격인 풀무원 돌얼음은 처음부터 일정한 모양의 얼음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울퉁불퉁하고 크기도 제각각으로 포장해 판매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수십 Kg짜리 덩어리 얼음을 만든 후 쇄빙해 바로 포장하기 때문에 못생긴 모양의 크기도 제각각인 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돌얼음 모양에는 보기와는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얼음이 먼저 녹으면서 음료나 음식의 온도를 낮추고, 큰 얼음은 낮아진 온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같은 원리로 배송 중에 녹아내리는 문제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돌얼음의 못 생김은 단순히 제조 과정의 한계라기 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효과가 조금은 더 크다고 합니다.

돌얼음은 어떻게 만들까?

사 먹는 얼음이 집에서 얼린 것보다 더 깨끗하게 느껴지는 것은 물 속에 있는 기체나 불순물이 적기 때문입니다. 얼음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결국 얼마나 정수를 했고 얼마나 깨끗한 물을 얼렸는지가 관건입니다.

요즘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돌얼음은 지하 암반수를 사용합니다. 몇 단계에 걸친 정수와 살균 과정을 거칩니다. 가열을 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세균에 약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꼭 정수와 살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밖에도 물 속에 있는 기체를 빼내는 작업을 하는데, 물에 공기를 넣어 공기 방울과 함께 기체가 빠져나오게 한답니다.(요즘에도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정수 단계를 지나면 덩어리 얼음을 얼립니다. 그리고 쇄빙해 포장지에 넣습니다. 중요한 건 깨끗한 물을 얼려야 깨끗한 얼음이 나온다는 단순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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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돌얼음 만드는 방법

집에서도 깨끗한 물을 사용해 덩어리로 얼려서 부수면 돌얼음과 비슷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1. 물을 한번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서 물 속의 기체를 날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2. 좁고 길쭉한 용기에 물을 담고 얼린다. 물은 주로 뚜껑 쪽인 위에서 부터 업니다. 용기는 길고 두께는 일정한 원통형이 유리합니다.
  3. 이렇게 얼린 얼음은 위쪽은 불투명하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투명합니다. 투명한 얼음만 사용하시려면 송곳으로 윗부분을 날려주세요.
  4. 투명 얼음은 완성됐습니다. 이제 송곳으로 적당하게 얼음을 자릅니다. 끝~

참고로, 물 얼릴 때 쓰는 용기는 얼음을 통째로 빼내야 하기 때문에 입구 부분에 굴곡이 없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얼음을 자르면서 생기는 얼음 조각들까지 모두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유리컵에 얼음을 마구 넣은 뒤 물을 한잔 따르면, 얼음이 있는지 없는지 헷갈릴 만큼 멋진 돌얼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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