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사먹는 커피가 분식집 김밥이나 라면보다 비싸진 요즘. 집이나 사무실에서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네스프레소 머신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은 고유의 맛과 향을 잘 지키려면 유지관리가 필요합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잘 유지관리하고 청소하는 것은 커피 맛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머신의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평소의 유지관리 방법, 청소(디스케일링)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아요. 아래에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네스프레소 머신 매일매일 청소하기
네스프레소 머신을 매일 청소하는 게 조금 귀찮긴 하죠. 그런데 알고 보면 정말 별 거 아닌 일입니다. 꼭 매일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해주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캡슐통, 컵 받침대, 물통(물탱크)을 설거지하고 머신 외부를 부드러운 천으로 쌓인 먼지를 닦아내는 정도로만 관리해 줍니다.
정말 간단하죠?
대신, 네스프레소 머신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각 부위를 조작하고 분리하는 방법이 어려울 수 있어요. 네스프레소 머신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조작, 분리방법이 다르지만 딱 한번만 설명서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즐기는 일이니 귀찮아도 설명서 딱 한번은 훑어보시길 추천해요.
네스프레소 머신 디스케일링 총정리
네스프레소 머신은 디스케일링을 해줘야 합니다. 디스케일링은 영어로 descale에 ing를 붙인 말이에요. “석회석이 많은 물을 끓일 때 주전자 등의 바닥에 하얗게 생기는 물때를 없애다”라는 뜻입니다.
즉, 네스프레소 머신 디스케일링은 기기 안에 끼어 있는 석회질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사용하는 물에 미네랄이 많아 석회질 침전이 많으면 디스케일링을 자주해야 하고, 미네럴과 석회질이 적다면 디스케일링도 가끔해도 괜찭습니다.
참고로 커피나 차를 내려 마실 때 적합한 물은 연수입니다. 연수는 칼슘, 마그네슘 이온 함량이 적은 물을 말해요. 이를 경도가 낮다고 표현합니다. 그 반대로는 경수입니다. 우리 주변의 만날 수 있는 물 중에서 연수는 수도물과 수도물을 정수기로 정수한 물이 있어요. 생수는 경수에 속합니다.
따라서 커피를 내려 마실 때 정수기 물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고, 그 다음으로 수도물, 생수 순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커피를 얼마나 자주 내려마시는, 어떤 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디스케일링 횟수가 달라져요. 아래에서 정리해볼게요.
<네스프레소 머신 사용 빈도에 따른 디스케일링 주기>
- 월 3~4회 등 가끔 사용하는 경우 ; 6개월에 한번, 사용 회수가 아무리 적어도 연 2회 하는 걸 추천합니다.
- 매일 3잔 이상 추출하는 경우 ; 3개월에 한 번씩 하는 걸 추천합니다.
- 그 외의 경우 ; 3~6개월에 한 번 하는 걸 추천합니다.
<물의 경도에 따른 디스케일링 주기>
- 연수(정수물, 수도물) 사용 시 ; 6개월에 한 번 정도
- 경수(생수) 사용 시 ; 3개월에 한 번 정도
위 기준은 제가 찾아본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무슨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건 아니고 나름대로 기준을 정한 것이에요.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네스프레소 머신 디스케일 방법 ; 시티즈 모델 기준
먼저, 디스케일링 준비물을 말씀드리면, 물과 디스케일링 용액(네스프레소 공식 키트 or 구연산 or 베이킹소다), 큰 용기(물탱크보다 큰 용량으로)가 필요합니다.
네스프레소 머신을 디스케일링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가지 머신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기기마다 버튼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디스케일링 모드에 진입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설정모드에 진입해서, 디스케일링 명령을 내리는 방법만 확인하면 아래의 순서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단계 | 설명 |
---|---|
1. 캡슐 제거 및 초기 준비 | 캡슐 컨테이너와 드립 트레이를 비웁니다. 물탱크에 0.7리터의 물과 디스케일링 용액을 채웁니다. |
2. 디스케일링 모드 진입 | 에스프레소 버튼과 룽고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눌러 LED가 깜빡이게 합니다. |
3. 디스케일링 실행 | 룽고 버튼을 눌러 시작하고 물탱크가 비워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
4. 헹굼 반복 | 물탱크를 깨끗한 물로 채운 뒤 헹굼 작업을 최소 두 번 반복합니다. |
5. 디스케일링 모드 종료 | 에스프레소 버튼과 룽고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눌러 종료합니다. |
네스프레소 시티즈 모델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디스케일링을 할 수 있습니다.

- 캡슐 제거: 캡슐통에서 사용한 캡슐을 모두 비웁니다.
-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 이때 디스케일링 용약이나 구연산, 베이킹 소다 녹인 물을 넣어줍니다. 청소용액을 넣지 않고 수도물로 바로 해도 됩니다. 물의 온도는 상관없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50도 정도로 청소하는 걸 권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 설정 모드 진입:
- 에스프레소 버튼과 룽고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누릅니다.
- 버튼의 LED가 깜빡이면 설정 모드에 진입한 것입니다.
- 설정모드에서 룽고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디스케일링 모드가 시작됩니다.
- 디스케일링 실행:
- 룽고 버튼을 눌러 디스케일링 작업을 시작합니다.
- 컵 받침대 위치에 청소한 물을 받을 큰 용기를 받쳐둡니다.
- 물탱크가 비워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 헹굼 작업:
- 물탱크를 비워지면 다시 깨끗한 물을 채운 뒤 룽고 버튼을 누릅니다.
- 디스케일링이 다시 시작됩니다.
- 동일한 과정을 최소 두 번 반복합니다.
- 디스케일링 모드 종료:
- 디스케일링을 수차례 하면서 큰 용기에 담기는 잔여물을 확인합니다. 어느 정도 깨끗해지면 청소를 종료합니다.
- 에스프레소 버튼과 룽고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눌러 설정모드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 끝~!
네스프레소 머신 관리와 청소, 디스케일링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