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가 많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가전이 되었죠. 그런데 사용하다보면 항상 궁금증이 생깁니다. 어디에 두어야 할지, 실내공기를 정말 깨끗하게 해주는 건지, 환기는 안해도 되는 건지, 진짜 효과가 있는건지… 등등 궁금한 게 생깁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다음의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궁금증1. 공기청정기 효과가 있을까?
- 궁금증2. 잘못 사용하면 독?
- 궁금증3. 어디에 두어야 할까?
- 궁금증4. 환기 안해도 실내 공기가 깨끗해질까?
공기청정기 효과없다?
감염병 바이러스를 걸러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효과가 없다는 말로 들리시나요?
반대로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 얘기는 어떻게 들리세요?
제가 몇 가지 정보를 정리해보니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정화에 효과는 있지만, 그 외의 화학성 물질은 잘 걸러내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위의 두 가지 연구결과 모두 거짓은 아닙니다.
우리가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목적이 미세먼지 때문인지, 아니면 무균실 수준의 공기 상태를 원하는 지에 따라 그 체감 효과가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실외공기보다 깨끗한 수준이면 만족할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무균실 수준을 원하면 전혀 효과가 없다고 느낄 거고요.
그러니 그 효과성에 대한 논란은 각자가 판단하여야 할 몫인거 같네요.
공기청정기 잘못 사용하면 독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아래에서 끌어 올려 위로 내뱉으며 공기를 순환합니다. 실내 공기를 아래로부터 흡입하고 공기청정기에서 미세먼지 등을 필터링 한 후에 위로 신선한 공기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기기마다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흡입하고 배출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기청정기를 사람 가까이에 두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실제로는 공기청정기 바로 옆에 오염된 공기가 가장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공기청정기는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주위의 공기를 흡입하는 과정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집안에 오염된 공기가 있다면 그 공기를 계속 빨아들이면서 공기청정기 주변에 오염된 공기가 모입니다. 오염된 공기의 마지막 남은 양까지 흡입하기 때문에 집안의 어느 공간보다 오랫동안 오염된 공기가 공기청정기 주변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공기청정기를 사람 가까이에 두는 것은 오염된 공기를 더 많이 들이마시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공기청정기가 좋은 제품이란 과한 믿음이 그런 행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의 원리를 알면 좀 더 건강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공기청정기를 집안 어느 위치에 두는 지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주로 생활하는 장소, 예를 들어 의자나 쇼파에서 3~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TV나 화분 옆과 같이 사람의 발길이 덜 닿는 곳에 공기청정기를 위치시키면 깨끗하게 걸러진 공기를 사람이 먼저 들이마시게 됩니다.
특히 TV 옆에 두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전류가 흐르는 곳에 더 많이 모인다고 해요. 그래서 TV 옆에 미세먼지가 조금 더 많은 가능성이 있고, 그곳에 공기청정기를 둘 때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해요.
그리고 공기청정기와 벽 간 이격거리도 신경쓰는 걸 추천합니다. 약 20센티미터의 거리를 두어야 공기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사용하려는 경우엔 약 2.5미터 이상 떨어뜨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기청정기 센서가 가습기에서 나온 물 입자를 먼지로 오인할 수 있어서 그래요.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만 걸러줍니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헷갈려하는 분들이 계세요. 공기청정기에 대한 올바른 활용을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정리해볼게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가습기의 물 입자를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로 인식해 오작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물을 끓일 때 나오는 수증기 역시 공기청정기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고요.
반대로 요리할 때 나오는 가스 상태의 화학물질은 걸러내지 못합니다. 실내 오염 물질에는 미세먼지 외에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이 있어요. 공기청정기 대부분은 실내 이산화탄소를 걸러내지 못합니다. 다른 화학물질도 비슷할 거 같아요. 따라서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주로 사용하고, 그 외의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해주는 게 유리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짧게 환기를 한 후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강하게 틀어주는 게 좋습니다. 공기청정기로 걸러내지 못하는 물질은 환기로 배출하고, 환기하면서 들어온 미세먼지는 공기청정기로 걸러내는 거죠.
마무리
끝으로 공기청정기를 잘 활용하는 방법, 잘 구매하는 방법은 알맞은 용량의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아래 링크를 보면 68.9제곱미터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제품마다 이 용량을 따져야 한다는 거죠. 알맞은 크기의 공기청정기가 아니라면 미세먼지를 제대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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