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탁기는 건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올인원 제품이 대세입니다. 코로나 시기 전까지만 해도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구매해 2단으로 올려 사용하는 게 대세였는데, 이제는 일체형 올인원 제품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냉장고와 세탁기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입니다. 저도 하루에 수십번씩 냉장고 문을 여닫고, 세탁기는 거의 매일 돌아가죠.
특히 빨래는 세탁기 돌려야지, 건조기를 돌리거나 베란다에 널어 말려야지, 다시 빨래를 개서 옷장에 넣는 아주 수고로운 작업이에요.
그래서 그 중 한 단계라도 줄일 수 있는 세탁건조기 일체형 제품이 요즘 각광받고 있습니다. 건조기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세탁기에서 빨래를 빼서 옷을 털어서 건조대에 널려야 하는 수고를 좀 덜 수 있어서 아주 좋았죠. 요즘은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건조기로 옮기는 작업을 덜어주는 일체형 제품이 진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세탁건조기가 신세계인 이유
표면적으로 세탁건조기의 장점은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빨래를 옮기는 작업을 안해도 되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알고보면 여기에 몇가지 장점이 더 있죠. 건조까지 끝나면 문을 자동으로 열어줘 열기를 빼냅니다. 또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세탁 상황이나 사용량 등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도 있어서 삶의 질을 높여줘요.
실제 사용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예전의 세탁건조기 제품은 옷을 많이 상하게 하고 시간도 오래 거리고 전기도 많이 사용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단종되었죠.
최근에 나온 세탁건조기는 저온 건조를 하기 때문에 건조시간이 짧습니다. 전기요금도 적게 나옵니다. 옷감이 상하는 일도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이슈가 더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죠. 세탁건조기는 보통 400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그런데, 2024년 7월에 출시된 삼성의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출고가 기준으로 기존 대비 약 25만원이나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비스포크 AI콤보 세탁건조기 장점
첫째, 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바로 문이 하나라는 거죠. 세탁기 입구와 건조기 입구가 따로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삼성의 세탁건조기 조작은 LCD 패널로 다 할 수 있어서 별도의 버튼이 없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적으로 더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 있습니다.
LCD 패널은 단순히 버튼을 대신하는 것만은 아니에요. 예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서 주로 사용했던 세세한 조작을 LCD 패널에서 할 수 있게 됐고, 각종 통계와 설정을 확인 및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 인터넷 검색, 스마트싱스로 다른 가전 조작까지 할 수 있어요. LCD 패널을 더 이상 버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할거 같아요.
삼성 세탁건조기의 또 한가지 특장점은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대량으로 기기에 넣어 둘 수 있다는 거죠. 미리 세탁세제를 채워두면 매번 세제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용량 통에 한번 채워두면 세탁기가 알아서 사용하는 구조예요.
두번째 특장점은 AI 세탁 기능이죠. 세탁물을 기기에 넣고 작동시키면 빨래 무게에 따라 빨래 소요시간과 완료 시간이 LCD 디스플레이에 표시됩니다. 좋죠. 만약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둔 기기가 있다면 세탁이 끝날 때, 건조가 끝날 때 알람이 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당연히 표시되고요.
세번째 장점은 저렴한 전기요금이에요. 생각보다 세탁시 전기요금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전기요금이 수도요금 수준이라고 하는 분도 있고.. 세탁건조기는 건조기만 있는 제품과 달리 드럼을 젖은 채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걸리고 전기요금도 많이 나갈 거 같은데 삼성 세탁건조기는 그런 단점을 많이 보완한 거 같아요.
네번째 장점은 관리하기 좋다는 거에요. 세탁기 뚜껑 쪽은 자주 물기가 있어서 닦아줘야 하는데 세탁건조기는 그럴 일이 별로 없습니다. 세탁이 끝나면 문 쪽이 항상 말라있거든요. 드럼도 젖은 채로 문을 닫으면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데, 세탁건조기는 마른 채로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곰팡이 염료도 크게 줄어듭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LCD가 삼성 세탁건조기의 큰 장점이라고 말씀드렸죠. 근데 이런 인터페이스가 불편한 분이 계실 수도 있고요. 전원과 동작버튼만 있으면 된다는 분들에겐 불필요한 기능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젊은 신혼부부를 위주로 세탁건조기가 선호되지만, 부모님 세대에는 아직 확산되진 않은 거 같습니다.
세탁건조기에서 건조기의 핵심 부품은 열교환기입니다. 상품설명서에는 180회 건조시 마다 열교환기를 청소하라고 합니다. 열교환기는 손이 잘 안닿는 곳에 있어서 전용 솔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게 별도 판매인거 같아요. 청소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다이소나 마트에서 적당한 솔을 사두는 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