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우리 역사에 또 하나의 뜻깊은 날이 새롭게 지정되었습니다. 바로 ‘세종대왕 나신 날’입니다.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한글을 만든 성군(聖君),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국가기념일로서 큰 의미를 지니죠.

세종대왕 나신 날, 왜 제정됐을까?
세종대왕은 1397년 5월 15일에 태어났습니다. 5월15일은 스승의 날로 우리에게 익숙한 날이죠.
스승의 날로 잘 알려진 이날은 세종태왕의 탄생일을 기념해 1965년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세종대왕을 우리 민족의 큰 스승으로 여긴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해요.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이 세종대왕의 탄생일에서 비롯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승의 날’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2025년부터 이 날을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날로 정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세종대왕 나신 날입니다. 훈민정음 창제와 해시계 등 과학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을 기리는 날이 지금까지 없었다는 게 오히려 신기합니다.
국가적으로 지정된 이 기념일은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으며, 매년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열릴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세종문화상’도 기존 한글날에서 이 날로 시기를 조정하여 시상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종대왕 나신 날, 어디를 가볼까?
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며 세종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는 장소 몇 곳을 추천합니다.
1. 여주 영릉 – 세종대왕의 마지막 쉼터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영릉(英陵)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함께 잠든 조선 최초의 합장릉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세종대왕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묘역을 넘어 세종의 업적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입니다.
- 세종전 기념관에서는 집현전 학사도의 모습, 과학기구 복원 모형, 세종대왕 관련 유물들을 볼 수 있고,
- 해시계, 자격루, 혼천의, 측우기 등 천문·과학기술 유산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매년 5월 15일, 숭모제전(崇慕祭奠)이라는 이름으로 제례 행사가 열립니다.
🌿 가족 단위 나들이나 역사탐방 코스로도 제격이며, 조용한 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참 좋습니다.
2. 국립한글박물관 – 한글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배경부터 현대 한글의 전산화까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은 놓치기 어렵죠.
-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를 체험형 스크린으로 이해할 수 있고,
- ‘말모이 원고’, ‘송기주 타자기’, ‘훈맹정음’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어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합니다.
- 어린이들을 위한 ‘한글 놀이터’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전시 정보와 체험 프로그램은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해 사전 예약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마치며 –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이하며
세종대왕은 단순한 군주가 아닌,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과 혁신적 사고의 아이콘입니다. 한글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농업 기술, 음악, 국방, 과학기술 등 조선의 문화를 새롭게 정립한 분이죠.
‘세종대왕 나신 날’은 그 위대한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지금의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올해 5월 15일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세종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의 작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