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에 출연자 이후신 화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입혀진 예술가가 되었으니 그 작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화가 이후신에 대한 정보들을 모아봤습니다. 제가 평론가나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감상과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이니 궁서체로 받아들이지 말아 주세요.
이후신의 그림
그의 작품을 보면 색깔을 강렬하게 쓴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본 그림들에는 사람으로 해석되는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주로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작가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 같았습니다. 작품 제목이 그림과 어우러져 작가의 생각에 호기심을 갖게 합니다. 짙은 색을 주로 쓰다보니 약간은 칙칙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하트시그널4의 김지영이 파스텔 톤의 그림도 보고 싶다고 한 거 같아요.
그의 그림은 아스론가 카페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시 전시하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한번쯤 가보면 이후신의 그림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후신 그림 가격
웹상에 남겨진 흔적들을 찾아봤는데, 정보가 많지 않더라고요. 제가 찾은 몇몇 작품의 가격과 2023년의 가격은 전혀 다른 수준이 되어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정리해 말씀드려볼게요.
- ‘동심의 방’ 50F (116.8cm * 91.0cm) oil on canvas
- ‘우린 하나야. 하지만 너무 붙지는 마’ 30F (90.9cm * 72.7cm) oil on canvas
- ‘풍선 든 남자’ 30F (90.9cm * 72.7cm) oil on canvas
- ‘혼자같이 있는 방’ 30F (90.9cm * 72.7cm) oil on canvas
첫 번째 그림은 90만원이고 나머지는 75만원이었습니다. 2021년에 와디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일부로 나왔던 그림입니다. 실크스크린 판화도 함께 내놨었는데, 50장 한정으로 15만원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엽서와 맨투맨 티셔츠도 세트로 팔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목표치를 400% 초과 달성해 성공적으로 끝났었던 거 같습니다.
이게 2년 전 기록이고, 작가 경력과 방송출연으로 얼굴까지 알렸으니 지금은 시세가 올라갔을 걸로 보입니다.
그림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이후신 작가의 정보를 알아보다 궁금해졌습니다. 그림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알아보니 몇 가지 요인이 있더라고요. 통상적으로 미술 작품의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 지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 작가의 경력과 인지도 : 주로 전시회 횟수가 인지도의 척도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 횟수에 상관 없이 팬 층이 있다면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신진 작가의 경우엔 학력이나 유학경험도 경력으로 쳐준다고 합니다.
- 작품의 크기 : 개인적으로 크길 가치를 달리 매기는 게 좀 이해는 안됩니다. 그런데 그 업계에선 그렇다고 하네요. 작품이 클수록 높은 가격이 매겨집니다. 재료값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다고도 하고, 작가의 몸값에 크기 호수를 곱해서 매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작품의 희소성 :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비슷하거나 같은 작품이 많으면 당연히 가격이 떨어지겠죠. 앞서 이후신의 판화가 유화보다 싼 것도 희소성 때문일 거로 보입니다. 판화를 내놓으며 안내문구에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주문량만 제작하고 동판을 파기한다고요. 판화 작품의 가격이 더 떨어지는 걸 작가 스스로 막는 거 같습니다.
- 기타 : 재료와 제작시기도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망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더 이상 작품활동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가치가 올라가는 일도 많습니다.
이후신에 대한 궁금증에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작품 그 자체보다 세속적인 물질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았나봅니다. 가격 이야기로 끝나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