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스키의 대명사 ‘히비키 ‘
일본 산토리 사의 “히비키”는 한자로 “울림”을 뜻합니다. 일본어로는 ‘히비쿠’라고 발음되고 ‘조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비키 위스키는 24절기를 형상화한 술병 디자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둥글고 곡선인 오크통을 형상화한 것처럼도 보입니다.
2015년 처음 선보인 히비키 위스키는 부드럽고 균형있는 맛과 향으로 단기간에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히비키 위스키가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귀한 상태이다. 이에 더해 엔화 환율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히비키 21년산 이상 제품은 한화로 수백만원에도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히비키는 블렌디드 위스키이면서도 몰트 위스키 비율이 50% 정도다. 라인업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금빛을 띄며 바닐라 등 과일향과 벌꿀향 등 달콤함, 초콜릿의 크리미함이 어우러져 있다.
히비키 위스키 종류
1. 히비키 하모니
히비키 하모니는 숙성년도가 표기되지 않은 NAS 제품입니다.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43도씨의 알콜 도수와 700ml의 용량이 들어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히비키 위스키의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히비키 위스키는 과일 향을 시작으로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맛은 따뜻하면서도 매운 향까지 있다.
2016년과 2017년에 월드 위스키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블렌드 위스키 상을 받았다.
2. 히비키 17년
30여 종의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가 블렌딩 된 위스키이다. 당연히 17년 이상 숙성된 것들이 블렌딩되어 있다.
스모키한 나무향에 살구, 초콜릿, 헤이즐넛 향이 조화를 이룬다. 첫맛은 깔끔하며 뒷맛은 긴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수요가 너무 많아 17년 제품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희소성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3. 히비키 21년
향은 잘 익은 과일향에 꽃향기를 더해져 있는 듯하다. 매우 부드러우며 세련된 맛이 더해진 품격을 갖추고 있다.
4. 히비키 30년
연간 100~200병 정도만 생산된다고 알려져 있다. 산토리 히비키 위스키 30년 제품은 모든 제조를 수작업으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래서 그 희귀성에 가치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당연히 히비키 위스키 라인업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긴 여운을 남긴다.
히비키 위스키 구매 꿀팁
17년 제품과 30년 제품은 박스 포장이 된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물건을 찾더라도 매우 높은 가격에 ‘나 마실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히비키 위스키를 구매하기 위해 일본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주류점이나 면세점에는 히비키 하모니 등 년도가 적혀있지 않은 제품만 구할 수 있다. 간혹 12년산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위스키 구매를 목적으로 일본을 여행한다면 한국 여행객이 적은 지역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객이 적은 지역의 주류 도소매점을 찾아보면 간혹 17년산 이상을 구입하는 행운이 있을 수 있다. 단지 행운일뿐 확실한 건 없다. 복불복일뿐.
요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중에 나고야에서 17년산을 구매했다는 글이 있었다. 가격은 우리돈으로 100만원 왔다갔다 하는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이 가격에도 못 구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