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에 자리한 레스토랑 ‘모수’는 단순히 미쉐린 3스타의 타이틀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에는 안성재 셰프의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모수’는 ‘코스모스’에서 영감을 얻은 이름입니다.
모수라는 이름은 안성재 셰프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코스모스 꽃밭에서 뛰어놀던 추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공원의 코스모스 꽃밭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제게는 가장 소중한 추억입니다. 모수가 저와 같은 행복한 기억을 손님들에게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성재 셰프의 말처럼, ‘모수’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공간입니다. 자신에게 ‘코스모스’의 기억이 진하게 남은 것처럼 손님들에게도 행복한 추억을 드리겠다는 게 ‘모수’의 핵심 목표인 거죠.
셰프 안성재와 그의 가족: 사랑의 원천
안성재 셰프에게 가족은 언제나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그의 아내 Amy와 두 자녀, July(11세)와 Caleb(9세)는 그에게 있어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그는 “가족은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하며, 제 요리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안 셰프는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하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을 접고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순한 사업적 결정이 아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그의 깊은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모수 서울’의 여정: 한국에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까지
안성재 셰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하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모수’를 2017년 서울 이태원으로 이전했습니다.
‘모수 서울’은 문을 연 지 불과 1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에서 1스타를 획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어 2020년 2스타, 2023년에는 마침내 3스타를 달성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그동안 미국에서 The French Laundry와 Benu와 같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서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Corey Lee 셰프와 함께한 경험은 그가 요리사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모던한 한식과 서양 요리 기법을 접목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요리사가 되기까지: 안성재의 인생 여정
안성재 셰프는 1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요리와는 전혀 다른 길을 꿈꿨습니다.
처음에는 자동차 정비사가 되기를 희망했으며, 이라크 전쟁에 미군 정비병으로 자원해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군 복무 이후에도 자동차 정비사의 꿈을 좇던 그는 우연히 요리사들의 세계를 접하고, 그때부터 요리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리학교에 입학한 안성재 셰프는 다양한 재료와 요리 기술을 배우며 쉐프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의 부모님이 캘리포니아에서 운영하던 중국 식당에서 이미 음식과 가까운 인연을 맺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경험들이 쌓여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일본 식당 ‘Urasawa’에서 첫 요리사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으며 자신의 요리 스타일을 다듬어갔습니다.
안성재 셰프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실력을 키워갔습니다. 특히 그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은 같은 한국계 미국인 셰프인 Corey Lee였습니다. 그와 함께 The French Laundry에서 요리사로 일하면서 그는 요리 철학과 기술을 발전시켰고, 이후 Benu에서 자신의 요리 스타일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자신만의 레스토랑 ‘모수’를 열게 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모수의 철학: 전통과 현대의 조화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미쉐린 3스타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인 기법과 접목하여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요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손님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모수’라는 이름에 담긴 가족과의 추억처럼, 이곳에서의 식사는 손님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될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안성재 셰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은 그가 이룬 모든 성공의 바탕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모수’는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안성재표 구운마늘 라면 레시피
흑백요리사를 통해 안성제 셰프가 공유한 백라면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재료:
- 라면 1봉
- 통마늘 3개
- 계란
- 파 (선택사항)
- 조리법:
- 마늘 굽기: 껍질째 통마늘을 구워서 사용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깊은 구운 마늘 향이 우러나옵니다.
- 라면물 끓이기
- 구운 마늘 넣기: 껍질째 구운 마늘을 끓는 물에 그대로 넣습니다. 물에 마늘 향이 충분히 배게 합니다.
- 마늘 분리, 계란과 건더기 추가: 마늘을 껍질에서 분리하고, 익은 마늘은 으깨줍니다. 마늘 껍질은 계속 국물에 넣고 끓입니다. 계란을 풀어 넣고 건더기 스프를 함께 넣습니다.
- 면 사리 넣기 ; 국물이 충분히 끓은면 면을 넣습니다. 이때 면 부스러기는 넣지 않습니다.
- 파 (선택사항)
- 마무리: 마늘은 충분히 으깨고, 껍질은 건져냅니다. 마지막에 면 부스러기를 넣습니다.
이 레시피는 심플하면서도 구운 마늘의 깊은 향이 특징인 라면 요리로, 구운 마늘이 주는 풍미가 백라면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백종원 선생은 라면 부스러기를 마지막에 넣는 것에 대해 비추천했습니다. 안성재 쉐프는 다양한 식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레시피에서는 마늘이 포인트인데요. 통마늘을 미리 구워서 육수를 낼 때 통째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고요. 익은 마늘은 중간중간 으깨주고, 껍질은 조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끓이다가 마지막에 건져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