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 있는 활기자연휴양림을 아십니까? 숲과 계곡, 맑은 공기와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휴양림입니다. 휴양림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 깨끗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첫 손가락에 꼽는 여행지입니다.
삼척 활기자연휴양림 이용 후기
휴양림을 즐겨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휴양림 자체에 대한 매력을 아실 겁니다. 도시에서 느끼기 어려운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실컷 느낄 수 있죠.
저는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던 그 날에 휴양림에 있었습니다. 날짜를 잘못 골랐죠. 태풍의 영향으로 삼척에 있는 대부분의 여행지들이 휴관을 하는 바람에 그날 내내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문자로는 계속 산사태 조심하라는 메세지가 와서 걱정이 되긴 했는데, 별 문제 없더라고요.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큰 불편 없이 누워서 하루를 보냈습니다.ㅎ
그래도 늦은 오후부터는 비가 잦아들어 산책을 실컷했습니다. 치유의 숲에 가서 차도 마시고 족욕 테라피도 했고, 집에서 가져가 장난감으로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물풍선 놀이도 했어요. 계곡물은 너무 많이 불어나서 멀리서 폭포물멍만 했습니다. 근데 마을 분들도 태풍 걱정을 하고 계신건지, 물멍을 때리고 있더라고요.ㅎ
저에게 활기휴양림의 하이라이트는 밤하늘의 별빛이었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별이 많은 밤하늘은 처음 본 거 같아요. MSG 조금도 안보태고 말하면, 하늘에 별이 빼곡했습니다. 온 하늘이 은하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삼척 활기리가 원래 그렇게 별보기가 좋은 건지, 비 혼 후라 더 잘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아름다운 밤하늘이었습니다. 당연히 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켰지만, 카메라에는 담기지 않더라고요. 눈에만 실컷 담아두고 왔습니다.
별빛 가득한 밤하늘이 보고 싶다면 꼭 활기휴양림을 가보세요. 강추합니다!
활기자연휴양림 특장점
- 휴양관과 한옥동이 골고루 있다. 모든 건물이 한옥 형태로 지어져 있어 산세와 잘 어울린다.
- 계곡을 끼고 있다. 날씨에 따라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
- 산책로가 갖춰져 있고, 4km 거리에 용소폭포가 있어서 트레킹 코스가 좋다.
- 삼척 활기 치유의 숲과 접해있다. 사람이 많지 않다면 다도, 온열 및 족욕 테라피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신청인원이 4명 이상이어야 진행된다.
- 밤하늘의 별빛이 매우 아름답다.
- 예약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휴양림과 마찬가지이다.
- 휴양림이 산 속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 경사지이다.
삼척 활기 휴양림 기본정보
- 예약은 숲나들e 어플로 한다.
- 기숙사 형태의 휴양관은 4인실(10개), 한옥동은 8인실(10개)과 14인실(1개), 숲속의집 8인실 6인식 각 1개이 있다.
- 입실은 15~23시, 퇴실은 익일 11시이다.
- 주차는 ‘당분간’ 무료이다. 숙소와 주차장이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숙소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 짐을 내린 후 다시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 매점과 카페가 있다. 매점에선 간단한 간식과 부식, 아이들 장난감을 살 수 있고, 카페는 테이크아웃 형태로만 운영한다.
- 숯불 사용이 안된다. 고기를 굽고 싶다면 휴대용 가스렌지를 이용해야 한다.
- 모든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야 하고, 분리수거장이 있다. (분리수거장에 흡연장이 함께 있다.)
- 이용요금은 한옥동 8인실이 1박에 성수기 및 주말 20만원이다. 휴양관은 13만원이다.
- 휴양관에 51평 규모의 세미나실이 있다.
- 수건과 비누는 제공되며, 그 외 세면도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 산속이다보니 벌레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