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천만원대 전기차가 나왔습니다. 기아의 전기차 EV시리즈의 막내 격인 EV3가 주인공입니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를 공개했는데요.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첫 번째 상용 모델이라고 해요. 최근에 전기차 캐즘으로 위기를 맞은 전기차 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현대차 그룹의 비장의 카드로 보이기도 합니다.
요 녀석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아 EV3 디자인
기아 EV3는 소형이란 단어에 안어울리는 다이내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를 빼고 보면 우람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려보여요. 강인한 굵은 선이 연결되는 모습입니다. 외관의 크기는 셀토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테리어는 직선 속에 활용성을 높인 것으로 보여요. 운전석부터 길게 이어지는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앞의 여백이 비대칭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뒷 자석에는 편리한 수납이 가능한 콘솔 테이블이 있어요. 이게 슬라이딩으로 움직이다 보니 사용하기 매우 편리한 측면이 있고요.
기아는 이번 EV3에 사용된 인테리어 소재들이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고 알렸습니다. 전기차인만큼 친환경,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거겠지요.
특히,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첫 번째 상용 모델이라고 해요. 최근에 전기차 캐즘으로 위기를 맞은 전기차 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현대차 그룹의 비장의 카드로 보이기도 합니다.
EV3의 핵심 기술 ; 기아 AI 어시스턴트
기아 EV3는 AI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무공간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AI가 차량 속으로 들어간 거죠. 여러가지 차량 기능을 음성만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거죠.
AI 어시스턴트로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차량 이용 ; 주행을 하는 동안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요. 평소에는 차량의 기본 정비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요.
여행 지원 ; 차량이 위치한 곳 인근의 여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맛집, 호텔, 카페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면 AI 어시스턴트가 추천해줍니다.
엔터네인먼트 ;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감상 등을 도와줍니다.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 주거나,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지식검색 ;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챗GPT 지식검색을 해줍니다. 또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하죠. 혼자 운전한다고 심심해하거나 졸려하지 말고 이제 AI와 무료함을 달랠 수 있게 됐어요
모빌리티 ; 연계 교통수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전 및 가격
사실 기아 EV3의 가장 큰 장점은 충전이라고 생각해요. 소형 SUV라서 그런지 한 번 충전으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350킬로와트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10%에서 80%까지 급속충전에 31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고요. 최대 주행거리는 501km나 된다고 합니다.
또한 i-Pedal 3.0이 도입됐어요. 원페달 주행하면 운전자 스타일에 맞춰서 회생 제동 수준을 조절합니다. 차량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장거리 운행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가격에 관심이 쏠립니다. 전기차 캐즘의 가장 큰 이유가 가격이 있으니까요. 그걸 인식한 듯이 기아는 EV3의 시작을 글로벌 기준으로 3만5천달러부터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3천만원대 전기차가 많지 않았죠. 나오더라도 한정판이었고요. 그런데, EV3는 비교적 싼 가격으로 전기차의 대중화,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밖에도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을 동급 최초로 탑재했습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가능하고,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2 등 보조운전 시스템도 많이 탑재합니다. 이런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것도 EV3의 인기 몰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