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와 닛산의 합병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 그룹에게는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고요. 이 합병은 두 회사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뒤처졌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약 75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747만 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 자리를 두고 경쟁할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혼다-닛산 합병의 주요 내용
혼다와 닛산은 2024년 12월 23일, 경영 통합을 위한 공식 협의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두 기업은 2026년 여름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며, 미쓰비시 자동차의 참여 여부는 2024년 1월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 매출 규모: 연간 약 30조 엔(287조 원)
- 영업이익: 3조 엔 이상 예상
- 생산량: 연간 약 750만 대 (현대차그룹 747만 대와 유사)
- 협력 분야:
- 전기차 플랫폼 공통화
- 고용량 배터리 개발
-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 공급망 일원화
두 기업의 합병으로 일단 글로벌 탑3 자동차 메이커가 바뀌게 생겼습니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 후, 두 회사가 합쳐진 후의 판매량은 735만 대로, 이는 작년 글로벌 판매량 3위인 현대차그룹(730만 대)을 추월하는 수치입니다.
판매량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합병 후, 혼다와 닛산은 하이브리드 기술 강화와 전기차 개발을 통해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토요타를 견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혼다는 최근 GM과 협력해 전기차를 개발 중이며, 닛산은 리프 이후 뚜렷한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쓰비시의 존재, 참여도 주목해야 할 거 같습니다. 닛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공업도 합류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합병이 더욱 강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헷갈리지 않아야 할 점은 브랜드는 혼다와 닛산을 그대로 사용하고, 경영에는 두 회사 외에 미쓰비시가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에요. 초반에는 좀 혼란스러운 모습일 거 같아요.
현대차그룹에 미치는 영향
1. 긍정적 영향
- 단기적 반사이익
- 일본 기업들의 구조조정 기간 동안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
-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가능성
- 합병 과정의 혼선을 활용한 시장 확대 기회
- 기술 개발 가속화 동기 부여
- 경쟁 심화에 따른 R&D 투자 확대
-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발전 촉진
-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동기 부여
2. 부정적 영향
- 경쟁 구도 변화
- 글로벌 3위 자리 위협
-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 규모의 경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가능성
- 시장 지배력 약화 우려
-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 부품 조달 네트워크 재편 가능성
- 기술 표준화 경쟁에서의 불리
유럽과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어요. 그만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앞서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탄탄대로가 아닌 거센 경쟁과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삼아,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 확보가 향후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