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개그콘서트보다 재미있게 만드는 인물이 바로 김현숙 여가부 장관입니다. 그가 누구인지 이런 저런 기사를 찾다보니 보통 역시나 평범한 인물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현숙 장관에 과거에 어떤 뉴스에 나왔었는지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백남기 사인 ‘은폐’ 과정 개입 의혹
김현숙 현직 여가부 장관은 2015년 박근혜 정권에서 고용복지수석으로 재직했습니다. 당시 백남기 농민의 수술과정에 개입했습니다.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후 병원에 도착한 상황에서 김현숙의 지시를 받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보건복지비서관실 소속 ㄱ선임행정관이 병원장에 연락했습니다.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한 사안 등을 통해 청와대와의 개입과 의료 과정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권인숙 의원은 김 후보자가 사건을 은폐하려는 목적으로 개입했으며 이로 인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숙은 장관 청문회에서 개입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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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노동개혁 실패
2015년 박근혜 정부는 한국노총과 경총이 참여한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대타협’에 합의하였으나, 이후 저성과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등의 정책을 발표하며 노동개편 관련 5대법안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에 한국노총은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하고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며 실패로 끝났습니다.
김현숙 현직 여가부 장관은 당시 노동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론전을 펼치는 등 노동부의 ‘노동시장개혁 상황실’ 운영을 지휘했습니다. 이 상황실은 노동개혁에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예비비를 동원하고 언론광고를 집행했습니다. 또한 야당의 정책 비판과 노동단체 압박을 위해 보수청년단체 기자회견 등을 조직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김현숙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8년 김 교수는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되었으며, 이에 노동부 공무원들도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으로 노동부 공무원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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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현직 여가부 장관은
2013년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당시 국회의원은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표현하였습니다. 그 당시 그는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감정조절이 어렵고 수면부족, 우울증, 더 심하면 폭력이나 살인과 같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수준의 예방이나 치료가 충분한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손실을 고려하면 게임업계의 이익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2012년 국정감사에서는 게임 과몰입이라는 표현이 중립적이지 않다며 “과몰입을 사용하지 말고 게임중독으로 통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19대 국회에서는 신의진 전 의원이 대표발의한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과 관련하여 게임 규제에 참여했습니다. 이 법안은 게임을 마약, 술, 도박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간주하여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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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장관은 과거의 행적에 못지 않은 일들을 2023년 8월에 벌이고 있습니다. 새만금 잼버리에서 그의 말은 전국민을 민망하고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공과를 만들어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화장실로 도망친 대변인은 또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네요.